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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리

불독이라 불리지만, 불도그(bulldog)인 동물의 과거와 특징

by 필요의것 2022.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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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도그 사진
불도그

 안녕하세요. 오늘은 한국에서는 '불독'이라고 불리지만 정확한 이름은 불도그인, 불도그에 대해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사진으로만 보면 못생겨 보일 수도 있지만 굉장히 매력적인 동물입니다. 그럼 불도그 소개를 시작합니다.

불도그의 특징을 알아보자

불도그의 키는 30~41cm, 몸무게 20~25kg이고 평균 수명은 8~10년으로 다른 중형견에 비해 비교적 짧은 편이다. 영국의 국견이고 잉글랜드 원산이다. 오랜 역사를 가진 투견이며 영국 토착 견과 마스티프로와의 교배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머리는 크고, 아래턱이 위로 올라가 있고, 안면부 폭이 넓다. 주름이 많고 주둥이는 짧다. 주둥이가 짧은 견종들을 단두 종이라 부르며 코가 위로 올라가 있어 코를 심하게 곤다. 목이 굵고 짧아 인상이 강하다. 어깨와 가슴 폭이 넓으나 허리는 좁다. 불도그는 프렌치 불도그, 올드 잉글리시 불도그, 아메리칸 불도그 등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지금의 불도그를 만들어 내기 위해 사람들은 한 세기에 걸쳐 근친교배를 통한 개량 작업을 했다. 그로 인해 몸길이가 짧아졌고 심장 등 장기에 선천적으로 이상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졌다. 부작용은 ① 코가 짜부라져있어 숨쉬기가 힘들다. ② 불도그는 고관절 이형성증의 병을 가지고 있다. ③ 짝짓기가 어려워 인공교배를 한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모성애가 뒤떨어지는 편이다. ④ 머리가 너무 커서 출산 시 모견의 90%는 제왕절개를 한다. ⑤ 불도그는 아래턱이 윗턱보다 크므로 부정교합이 많다.

불도그는 사람의 욕심으로 탄생한 것이고 자연 상태에서는 멸종될 수밖에 없는 품종이다. 동물도 살아있는 생명으로서 몸의 변형이 심하면 살기 힘들다. 불도그의 건상을 생각하면 잉글리시 마스티프와 몇 대에 걸쳐 피를 섞어줘야 한다. 불도그의 생존을 위하여 전문가들은 이종교배를 주장한다.

불도그는 단모종이라 털이 빠지면 짧고 빳빳해 옷이나 이불과 같은 것들에 쉽게 박힌다. 주름이 많고 침을 많이 흘려서 관리를 해줘야 한다. 분양을 받는다면 불도그에 관한 공부를 충분히 한 후 받는 것을 권한다.

불 베이팅으로 교배된 투견의 성격을 이어받아 쉽게 흥분하고 공격성이 심한 편이다. 국내에서도 불도그에게 물려 사망하는 사고도 많다. 특히 아메리칸 불도그는 사나운 성격과 공격성 때문에 여러 나라에서는 사육이 금지된 곳이 많다. 불도그는 흥분하면 턱을 쓰고 싶어 하는 본능이 있고 뭐든 물어야 직성이 풀리는 것이 특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불도그의 과거

예전에는 지금과는 다르게 보통 개와 비슷한 정상적인 외모와 날씬한 체격을 가졌다. 과거 영국에서 소는 중요한 재산이었다. 하지만 발정기가 되면 수소는 사나워졌고 화가 난 수소를 어떻게 감당할지 생각하던 사람들은 소와 개의 싸움인 불 베이팅(bull bating)을 생각해낸다. 묶여있는 수소에게 끝까지 매달려 있는 개가 우승을 하는 경기이고 영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가졌다. 그 당시 귀족들은 말을 타며 테리어를 이끌고 비글은 품에 안고 있었다. 비글은 사냥감을 추적하고 테리어는 사냥을 하기 위함이다. 서민은 이런 사냥을 할 수 없기에 소와 개를 이용한 경기에 재미를 가졌다. 불 베이팅은 영국 전역에 베이팅을 하고 죽은 수소가 더 맛있다는 소문이 돌았고 불 베이팅을 하지 않고 수소를 도살하면 몇몇 도시는 벌금을 내기도 하며 큰 유행이 돌게 된다.

불도그라는 이름이 붙여지기 전에 마스티프류의 잡견을 통틀어 밴도지 또는 부쳐스도기라 부르며 경비견 등으로 사용했다. 불 베이팅 경기에 사람들은 자신들이 키우던 부쳐스 도기와 밴도지를 경기에 참가시켰다. 불 베이팅을 아주 좋아하는 백작이 있었다. 그 백작은 불 베이팅에 가장 알맞게 개량시킨 견종이 있는데 그 견종이 바로 불도그다.

그렇게 인기가 많던 불도그는 1778년 황소 애호가인 데본셔 공에 의해 불 베이팅이 폐지되었다. 그로 인해 개와 개의 싸움인 투견이 유행하며 불도그와 테리어의 교배종인 불테리어가 투견으로 인정받는다.  수소만 잘 잡던 불도그는 멸종 위기에 처했지만 성격이 온순해지고 몸집이 작아지며 지금의 가정견으로 정착했다.

사람들의 욕심으로 불편한 몸을 가진 불도그가 아닌 과거 균형 잡힌 체격과 보통 머리를 가진 불도그가 현재까지 이어졌으면 더 좋았을 거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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